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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일까?- 창성옥


홍제천은 인위적으로 강물이나 하수종말처리장 물을 끌어올려 물을 공급합니다.

그래서 가뭄에 냄새도 덜 나고 깨끗한 물을 볼 수 있습니다.

도시의 하천이 거의 건천이니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올해 꽃구경은 거의 끝물이라 봐야지요?


홍제천 산책길은 내부순환도로 기둥에 우리를 편하게 만드는 그림들이 걸려 있어 즐거움을 줍니다.

고흐의 <아이리스>와 가을꽃이  함께 어우러지는데 

고흐의 그림을 보면 물에 투영된 풍경 같은 터치감을 느낍니다.


장욱진의 자화상은 피란 때 그린 그림이라 하는데 추수를 앞둔 논과 구름을 배경으로

홀로 논길을 걸어가는 서류가방과 우산을 든 신사와 그를 따라가는 4 마리 새를 그렸습니다.

전쟁으로 충남 연기군 농촌까지 쫓겨 내려가니 심신이 모두 피폐 해졌겠지요.

그러나 그림은 현실과 정반대입니다. 그림 속에서나마 이상향을 꿈꿨을까요?

가족에 관한 그림을 보면 꼭 4 마리 새가 나타납니다. 가족 수와도 맞지 않는데 무슨 뜻일까요?

나의 자화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천상병의 순수함이 연상되는 화가입니다.


이제 경의선 숲길로 들어섭니다.


올해는 이상기후 탓인지 단풍이 그리 선명하지 않습니다.


단풍구경 가자니 코로나가 부담되겠지요.  이른 아침인데도 사람이 많습니다.


홍대역을 지나 책거리에서는 저자와 함께 하는 축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휴, 하마터면 결혼할 뻔했잖아!'???


오랜만에 보는 풍경입니다. 


'ㄷ'자 형태의 기찻길 옆 가옥도 카페로 변신했습니다.


도심에 이런 숲이 있다니 얼마나 행복합니까?


공덕동 5 거리에 있는 무료 제공 자판기. 커피는 없어지고 국산차만 있습니다.


그제 무얼 먹었는지 어제 운동을 마치자마자 설사가 계속입니다.

걷는 걸 포기하고 드러누워있자니 체온까지 올라가는 것 같아 '보건소로 가봐?'하는 불안감도 생깁니다. 

머리맡에 이온음료를 놓아두고 하루종일 홀짝이니 몸은 젖은 걸레가 되고 저녁 늦게 배가 고파옵니다.

나에게 회복된다는 사인은 식욕과 함께 오는 모양입니다. 누룽지로 간단히 허기를 메웁니다.

오늘 새벽에 보니 2- 2.5 kg 강제 감량되었습니다.

고생을 하긴 했지만 감량되니 기분은 좋습니다. 정기적으로 1년에 춘하추동 4번쯤 해볼까요?


오늘 코스를 이렇게 잡은 건 용문시장에 수제 순대를 한다는 집이 있어서였습니다.

찾아오니 지금 몇시인데 이렇게 얌전히 닫혀있습니다. 기대가 컸었는데 난감합니다.

보통 순대집은 시장 사람 상대여서 일찍 여는데 전에 부천에서도 그러더니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집 앞에 다른 순대집이 있었지만 공장표 찰순대를 먹게 될까 봐 장을 한 바퀴 돌아봅니다.

마땅한 집이 없습니다. 전에 갔던 해장국집 <ㅊㅅ옥>으로 갑니다.


무리 없게 밥은 거의 입에 대지 않고 고기와 국물만 깨끗이 비웁니다.

내 자화상은 해장국을 비우는 사내입니다.

닥다리로 가는 길

http://blog.daum.net/foto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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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는 겨울로 성큼 다가가고 있습니다.
    올 겨울은 더욱 추울 것이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늦으면 단풍 구경도 못할 것 같아 
    어제 그 독한 설사에도 불구하고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독한 노옴~~  넌 머하는 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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