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 개교 80주년 기념식 및 홈커밍데이 행사 성대히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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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9.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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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 개교 80주년 홈커밍데이 행사 성대히 개최
경희에서 서초까지, 80년을 넘어 100년으로
지난 9월 12일(토), 서울고등학교 개교 80주년을 기념하는 홈커밍데이 행사가 서울고총동창회 주최로 모교 교정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마치 이날을 기다렸다는 듯 선선한 바람이 구름 사이로 햇살과 그늘을 번갈아 교정 위에 내려놓는 가운데 오랜만에 모교를 찾은 1,500 여 명의 선배와 후배, 동문 가족과 재학생, 그리고 지역의 서초구민까지 함께하면서 서울고 80년의 역사에 남을 뜻깊은 하루를 만들어냈다.
경희궁에서 서초까지 이어온 80년의 시간이 이날만큼은 한자리에 모인 듯했다. 선배에게는 청춘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날이었고, 후배에게는 서울고의 깊은 뿌리를 새삼 만나는 날이었다. 그렇게 모교의 교정은 세대를 잇는 반가움과 웃음, 환호가 넘실대는 하나의 커다란 축제마당이 되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 경희관(강당)에서 개교 80주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역사관에서 명예의 전당 제막식과 오후 2시부터 교정 일원에서 본격적인 홈커밍 축제로 이어졌다.
개교 80주년 기념식은 윤영달(16회•크라운해태그룹)고문이 특별후원한 락음국악단의 국악 선율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김현태(38회•전 KBS아나운서)동문의 사회로 내빈소개, 80주년 기념영상 상영, 이창우 회장 기념사, 오성근 서울고 교장 환영사, 축사 등이 이어지며 식순에 의해 모처럼 서울人 가족들로 만석을 이룬 경희관에서 많은 초대 손님들을 단상 위로 모시고 동문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거행되었다.
이날 초대손님으로는 윤세영(7회) 총동창회 고문,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김영선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교육장, 신동욱 국회의원, 박민규(44회)동문 국회의원, 전성수 서초구청장, 고광민 서울시의회 의원, 유지웅 서초구의회 의장, 오성근 서울고 교장, 이정은 학부모회 3학년대표, 김강준(2학년, 학생회 대표)군이 참석했으며, 그 외 조규완(34회) 차기회장, 장철호(35회) 차차기회장을 비롯해 많은 서울고총동창회 고문들이 연단 앞에 착석해 축하의 열기를 더했다.
이창우 총동창회장은 기념사에서 “저는 오늘, 서울고의 80년을 단지 오래된 학교의 역사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학교의 진정한 역사는 건물이나 숫자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학교가 어떤 사람을 길러냈고 어떤 정신을 세상에 남겼는가로 평가받기 때문”이라고 전제하고, “이제는 선배에게 물려받은 자랑스러운 서울고를 후배들에게 더 좋은 서울고로 물려주는 것이 80년의 역사를 만들어 주신 선배님들에 대한 가장 큰 보답이며, 앞으로 다가올 서울고 100년을 준비하는 우리의 책임“ 임을 강조해 큰 박수를 받았다.
지난 9월1일 새로 부임한 오성근 교장선생님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서울고는 지난 80년간 실력과 인성을 갖춘 5만 여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다. 그 동문들이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 되어 대한민국을 밝히고, 우리 서울고의 이름을 빛내 주셨다. 이제 서울고는 80년의 역사를 넘어 영광스러운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여 하나로 마음을 모으고, 세계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며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는 서울고가 되어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감사패 전달이 있었다. 먼저 서울인교육가족 일동을 대표해 오성근 서울고 교장이 이창우 총동창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 받았으며, 이번 홈커밍데이의 성공을 기원하며 협찬금 모금에 크게 활약한 13회 동기회(회장 : 송정선, 총무 : 이우명)와 박철원(14회)총동창회 고문이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어 오는 10월 15일 완공 예정인 서울고운동장 인조잔디 조성에 크게 기여한 신동욱 의원, 고광민 시의원, 전성수 서초구청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어 올해 각각 졸업 60주년, 50주년, 40주년을 맞이한 18회, 28회, 38회 회장들이 이창우 회장, 조규완 차기회장, 장철호 차차기회장, 오성근 교장, 김강준 재학생 대표와 함께 기념 떡케이크를 잘랐다.
교가 3절 제창과 단체 기념 촬영을 끝으로 80주년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총동창회에서는 모든 참석자들에게 소분한 떡과 에코백, 80주년을 기해 발간한 서울고 80년사를 선물로 전달했다.
기념식에 이어 낮 12시 30분, 총동창회 회장단과 고문 등은 역사관으로 이동하여 명예의전당 제막식을 거행했다. 역사관 로비에서 진행된 제막식에는 윤세영(7회), 송웅순(23회)고문이 동문들을 대표하여 짧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명예의 전당이 그 정신을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가는 또 하나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는 덕담을 남겼다.
이어 이창우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흰 막을 당겨 ”모교를 향한 사랑, 서울고의 영원한 이름으로 기억합니다“라는 ‘서울고등학교 명예의전당’ 글씨가 새겨진 현판과 기부자들의 명패가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에서 일제히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명예의전당에는 그동안 인왕장학재단을 통해 기부한 모교 발전기금 기부자 동문들과 총동창회 발전기금 기부자를 금액별로 분류하여 각각 기부자 명판을 에칭 작업으로 처리한 사진과 이름을 동판에 새겨 놓았다. 이와 함께 이번 개교 80주년 행사를 위해 기금 모금에 협찬한 동문들의 이름과 80년사 편찬위원회(위원장 : 27회 유진룡), 홈커밍데이 행사 기획 및 연출(총감독 : 30회 김종진) 참여자 명단을 비롯한 개교 80주년 각종 사업에 공헌한 동문들의 이름도 함께 새겨 그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뒤이어 명예의 전당 제막식을 마치고 역사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80주년은 지나온 역사를 기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울고의 기록을 미래 세대에 어떻게 남길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천했다는 데 의미가 큰 만큼 역사관의 디지털화 사업도 함께 이루어져 이날 공개됐다.
총동창회가 그동안 발간해 온 각종 기념문집, 동창회보 등 텍스트와 영상을 디지털화하여 아카이브를 구축했다. 디지털 아카이브는 각종 문서, 영상 기록을 디지털 형태로 변환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보존 및 접근성을 높여 온 사업으로 역사관 내부에 최지성(22회) 동문이 기증한 85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서울고 역사를 담은 기록이 디지털로 변환되어 구현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디지털아카이브은 고교 및 대학 총동창회에서는 최초로 각 E-BOOK에 AI를 적용하여 AI 어시스턴트가 이북의 내용을 질의응답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대를 앞서가는 서울人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이어 오후 1시부터 경희관옆 서브무대에서 마술퍼포먼스와 비보이 & 비트박스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는 개교 80주년을 축하하는 본격적인 홈커밍데이 축제 공연이 교정의 본관 앞에 가설한 메인 특별무대를 중심으로 이어졌다.
운동장 곳곳에 마련된 각 동기회와 동호회 부스에서는 오래전 학창 시절로 돌아간 듯 반가운 인사와 웃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조정원(18회•세계태권도연맹회장)동문이 특별 후원한 25명의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 공연과 서초구청에서 후원한 100여 명 초•중등학생으로 구성된 치어리딩팀의 힘찬 율동으로 막이 올랐다.
김정일(34회• 전 SBS아나운서)동문과 문소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축하공연은 동문 출신 문화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서울인 모두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기고, 축하하며 서울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기에 충분한 축제 마당이 펼쳐졌다.
이날 클래식 섹소포니스트 브랜든 최(58회)의 섹소폰 연주, 김규형(30회)모듬북 공연, 리터타펠서울의 합창, 서울고OB앙상블의 관악연주 오랜만에 모교 무대에 선 서유석(16회)동문, 글로벌 아이돌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공연에 이어 봄여름가을겨울의 리드싱어 김종진(33회)밴드의 열창과 선·후배 동문 모두와 재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부르는 교가를 끝으로 장장 4시간 여 축하공연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공연은 멀리 해외에 있는 동문들도 생중계를 통해 모교의 80번째 생일을 함께 지켜보며 공간을 넘어 하나가 된 날이었다.
특히 경희궁 교정을 기억하는 선배와 서초동 교정에서 청춘을 보낸 후배가 한자리에서 어깨를 나란히 한 모습 또한 이날의 의미를 더했으며, 서로 다른 시대에 학교를 다녔지만 ‘서울고’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금세 가까워졌다.
경희궁에서 시작된 역사가 서초동으로 이어지고, 선배가 닦아놓은 길 위에서 후배들이 성장했으며, 다시 그 후배들이 다음 세대를 위해 새로운 길을 열어놓는 역사가 펼쳐졌다.
여기에 오랜만에 모교의 문을 활짝 열어 함께한 서초구민들의 참여도 반가웠다. 서울고의 80년을 동문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축하하면서, 서울고가 서초 지역과 호흡해 온 소중한 교육공동체이자 지역사회의 자산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홈커밍데이는 단순히 개교 80주년을 축하하는 하루가 아니었다. 지나온 80년을 기억하고, 오늘의 서울인이 서로를 확인하며, 다가올 100년을 함께 약속한 자리였다.
행사가 끝나고 하나둘 교정을 떠나는 동문들의 얼굴에는 오랜 친구를 만난 반가움과 모교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아쉬움이 함께 묻어났다. 그동안 홈커밍데이를 준비해 온 많은 동문들의 땀과 정성, 그리고 무엇보다 기꺼이 모교를 찾아준 동문들의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감동의 하루였다.
경희에서 서초까지 80년. 그리고 이제, 서울고의 새로운 100년을 향하여.
9월 12일 우리가 함께 한 웃음과 뜨거운 마음은 서울고 80년 역사의 한 페이지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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