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건재(19회, 8단) 사범이 이끄는 서울고 총동창기우회 선수단(단장 김항기·28회)이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YES24가 후원하는 제14기 YES24배 고교동문 바둑대회에서, 결승상대인 대광고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제9기 대회에서 우승한 후 5년만에 이룬 쾌거다.

YES24배 고교동문 바둑대회는 매년 50~60개 학교 동문들이 참가하여, 예선에서 본선진출 32개교를 확정한 후 본선을 치르게 된다, 우리 학교 선수단은 본선에서 마산고, 부산 개성고, 중동고, 경동고를 이긴 후, 결승에서 대광고를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우승을 거머 쥐었다. 3판 2선승제로 승패를 가리는 고교동문전은 제1국과 제3국은 릴레이 방식(3명이 초,중,종반을 나누어 두는 방식), 제2국은 2대 2 페어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 선수단은 1국에서 대광고 선수단에 11집반 차로 지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국에 짝을 이뤄 출전한 이동희(37회), 김형균(53회) 조가 상대팀을 불계로 꺽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결승대국이 된 3국에서는 김석환(28회), 김형균(53회), 이동희(37회) 동문이 순서대로 출전하여 극적인 불계승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우리 선수단은 YES24 이선재 마케팅본부장으로부터 우승 트로피와 함께 500만원의 우승상금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결승전에는 강대신(15회) 총동창회 고문, 윤용암(27회)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선배동문들이 격려방문을 하여,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식대를 협찬하는 등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었다.

서울고 총동창기우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배양성과 기력(棋力) 연마를 통해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1 YES24배 고교동문 바둑대회 선수단

감독 : 유건재(19회)

단장 : 김항기(28회)

선수 : 강호윤(22회), 정인숭(24회), 홍근철(25회), 강태욱(27회), 김석환(28회), 김한욱(36회),

이동희(37회), 반승환(41회), 김형균(53회)

기사 : 회보편집위원회 서정욱(37회) 간사

사진제공 : 서울고 총동창기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