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 모교 재학생 미국서부 해외체험 활동 동행 보고
- 서울고총동창회(0)
- 2024.09.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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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 미국서부 해외체험 활동 동행 보고
미국 서부 동문선배, 재학생 후배들에게 자긍심 심어주며 환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지부 방문
취재 : 박영진(35회)사무총장
하나로! 세계로! 미래로!
“인성(Sensible)과 열정(Energetic), 그리고 창의성(Original)을 갖춘 인재들이 국내외(Universal)를 넘나들며 세계를 선도(Leader)하도록 가르치는 세계 초일류 S∙E∙O∙U∙L서울고!”
위 문장은 2006년 개교 60주년을 맞아 개교 100주년이 되는 해(2046년)까지 세계 초일류 고등학교로 거듭 난다는 목표로 발표한 『서울고 비전 2046선포문』의 일부다.
서울고는 2년 후인 2026년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우리의 웅대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2023년부터 서울고총동창회(회장 : 30회 김영준) 인왕장학재단(이사장 : 7회 조창환)과 서울고(교장 : 송재범)는 팔을 걷어 붙이고, 명문고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인재 육성 해외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서울고총동창회 인왕장학재단이 연수비용을 지원하고, 모교가 기획한 해외체험 학습 활동은 지난 해 8박10일 일정으로 재학생(1•2학년) 23명이 미국 동부(워싱턴DC, 뉴욕, 보스턴)에 소재한 명문 대학을 탐방하고, 지역 동문들과 만남 행사를 성공적으로 갖고 돌아온 바 있다.
올해도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친 1학년 재학생 14명이 7월 23일부터 31일까지(8박 10일) 미국 서부(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에 소재한 명문대학과 일대의 요세미티국립공원, 후버댐,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문화체험, 그리고 지역 지부 동문들과 반가운 만남을 갖는 등 여러 체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체험활동 인솔 교사로는 모교에서는 김보라 교감, 김현진 국제부장, 그리고 총동창회를 대표하여 박영진(35회) 사무총장이 동행했다.
출국날 이번 체험 활동에 동행하지 않는 모교 송재범 교장선생님이 인천공항으로 직접 나오셔서 체험활동을 떠나는 제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가며 “잘 다녀오라”고 격려하며 학생들과 배웅나온 부모님들을 안심(?)시키고 장도를 응원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역 지부 동문들의 정성스런 환대와 배려 속에 순회 일정을 원만하게 마쳤다.
무엇보다 현지 모든 동문들께서 재학생들에게 이구동성으로 “우리는 모두 ‘자랑스러운 서울人’”이라는 자긍심을 강조하시며, 애정어린 덕담으로 먼 길을 온 후배들을 격려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지부 동문들과의 만찬에서 뵌 1회 한만섭(94세) 대선배님과의 시공을 넘은 역사적 만남은 17세 재학생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주기에 충분했다. 이 자리에서 한 선배님은 직접 작성해 온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의 우리 사회는 갈수록 다양화된 사회가 될테니, 여러분이 삶을 향유하기 위해서는 2~3개의 외국어 습득 등 자신만의 특별한 도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하시며,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조언해 주셨다.
이와 함께 한 선배님은 본인이 저술하고 편집한 자신 가족의 역사 기록물 『우리 가족의 역사The History Of My Family 』책을 서울고역사관에 기증하셨다.
아메리칸 드림의 여정을 기록한 자신의 회고록 앞장에 학생 하나하나 이름을 호명하여 서명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연락하라며 본인 명함을 함께 넣어주신 이명선(10회) LA지부 초대 서울고미주동창회 연합회장님, 60대에 세계 7대륙 최고봉을 오르시고, 남극과 북극 그리고 세계 8대륙 마라톤대회를 완주하셨으며, 자신의 삶과 꿈을 기록한 저서를 일일이 서명해 주시고, 현장에서 체험단을 위해 1천불을 쾌척해 주신 LA지부 김명준(13회) 선배님, UC Berkeley 캠퍼스 가이드로 참여한 인연을 소중히 생각해 학생들이 원하면 전달해 달라고 자신의 전화번호, 메일 등 연락처를 건네신 선우진호(20회) 박사님 등 선배님들과의 만남만으로도 후배들에게는 큰 배움의 소중한 기회였다.
이번 미국 서부 체험 활동 프로그램에 주목할 몇 가지를 짚어보자
첫째, 1인당 연수비용 증액
총동창회 인왕장학재단이 재학생 해외 연수지원 비용 상향 조정으로 참가 학생 1인당 연수비 부담을 최소화했다.
1인당 연수비용을 지난해 2백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2배 이상 올려 참가 학생 부담 비용을 대폭 줄였다. 이에 더하여 김병학(10회∙문봉장학회 이사장)동문이 미국 서부 체험단에 5백만원의 기부금을 쾌척하여 참가 학생들이 골고루 장학금 혜택을 받게 됨으로써 1인당 부담해야 할 연수비용을 더욱 낮출 수 있었다.
둘째, 동문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프로그램 참여
동문 자택 초대 만찬이 처음 이루어졌으며, 가이드를 자청한 동문과 가족들에 의한 캠퍼스투어로 남다른 동문애와 명문대학 진학 동기부여에 교육적인 효과를 거뒀다.
1973년 미국 유학길에 오른 이래 51년 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신경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유고명(17회)박사 동문이 부인 이성희 여사와 따님의 정성스러운 도움을 받아 체험단 후배들에게 손수 첫날 저녁 불고기바베큐 만찬을 성대하게 제공해 잊지 못할 샌프란시스코의 첫 밤의 추억을 남겨 주셨다.
이어 둘쨋날 저녁 14회 김영석(김길평)동문 자신이 경영하는 일본스시전문 대형 음식점으로 체험단을 초대해 고급 코스요리를 모두 내어준 만찬에 손자뻘의 후배들은 자애로운 동문사랑을 따뜻하게 체험했다. 김 동문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도미하여 지역내 여러 유명 대형 음식점을 경영하고 계시다.
지난 해 미국 동부 체험 활동시 아쉬움으로 남았던 타교 출신 가이드에 의한 유명대학 캠퍼스 투어는 모교 동문과 동문가족 참여 덕분에 투어가 생동감있게 진행됐다. UC Berkeley 대학 공학박사 출신으로 IBM에서 근무하신 선우진호(20회∙공학박사)동문님이 후배들을 위해 모교 캠퍼스 가이드를 흔쾌히 자청해 주셨다.
또한 재학 당시 즐기셨던 학교 앞 ‘Top Dog’에 들러 소시지버거를 사주시고, 학교 북스토아에서 각 학생들에게 원하는 기념품 1개씩을 고르게 한 후 이를 선물해 학생들을 감동케했다. 아울러 참가 재학생들에게 “이번 여행을 통해 큰 꿈을 계획하는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당부”하며, 하루 내내 각별한 후배 사랑을 보여주었다.
세계적인 명문대학 스탠퍼드 대학교 캠퍼스투어는 이 대학에서 생명공학(Biomedical Engineering)을 전공하는 샌프란시스코지부 차재철(14회)회장의 손자인 Spencer H. Cha군이 할아버지의 후배들을 위해 학교 안내를 나서줬다. 여름방학을 맞아 당일 오후 파리 올림픽 관전을 위해 프랑스로 휴가를 떠나는 손자를 설득해 오전 가이드 투어를 동행해 주신 차 회장과 손자의 정성에 고마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현지 동문 가족의 프로그램 참여는 또 다른 동문애를 확인하는 소중한 자리였다.
로스앤젤레스의 CALTECH대학 캠퍼스 투어는 여행사가 섭외한 투어 가이드가 뜻밖에 모교 민석영(64회) 동문이어서 반가움이 더했다. 민 동문은 이 대학에서 뇌신경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동문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원했다.
셋째, 학부모님들의 프로그램 참여
이번 연수에서는 참가 학생 학부모님들이 미국 현지 동문님들을 위해 ‘서울고등학교’ 학교명 이니셜을 새긴 고급 금수저세트를 정성스럽게 준비해 학생들로 하여금 동문 선배님들에게 감사의 선물로 증정했다. 두 지부 만찬에 참석한 동문들은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고 몹시 기뻐했다.
총동창회 사무국과 모교에서도 서울고 로고가 새겨진 모자, 벨트, 후드집업, 서울고야구저지, 티셔츠를 준비해 만찬 참석 동문들에게 전달했다.
한편 이번 체험 활동에 지원을 했지만 아쉽게 동행하지 못한 학생의 동문학부모가 미국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인 PNP(PLUG AND PLAY)회사 내부 견학을 적극적으로 도와 학생들에게 실리콘밸리의 치열한 산업현장을 경험하게 했다.
넷째, 호국 학교의 명성 잇다
지난해 미국 동부 방문 중 워싱턴DC의 National Mall and Memorial Parks에 위치한 한국전쟁기념공원에서 현지 동문들과 헌화식을 가진 소식이 현지 일간 신문에 보도 된 바 있다.
이번 샌프란시스코 방문 첫날 유고명(17회)선배님의 인솔 아래 금문교 인근 프레시디오(Lincoln Boulevard & Sheridan Avenue)에 위치한 KOREAN WAR MEMORIAL 한국전쟁기념비를 찾아 기념비 건립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유와 평화를 지킨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헌화했다. ‘호국학교’의 명성을 잇는 체험단 일행의 헌화 소식은 미주 한국일보 7월26일 자에 보도됐다.
이 자리를 빌려 현지에서 바쁜 생업 중에도 본 체험학습 일행을 따듯하게 환대해 주신 샌프란시스코 북가주지부, 로스앤젤레스 남가주지부 동문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 ‘2024 서울고등학교 재학생 미국 서부 체험학습’ 활동을 통해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을 방문하고 동문들을 만나며 자신감을 키우고 가슴 속에 큰 꿈을 품고 돌아왔다. 현지 동문들이 보여준 모교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 그리고 동문으로부터 아름다운 동문애를 배우며 정서적 근육을 키운 것도 소중한 경험이었지 않았나 생각된다.
서울고총동창회 인왕장학재단과 서울고는 합심하여 학교와 국가 인재를 넘어 그 자리에서 없어서는 안될 세상에 꼭 필요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하나로! 세계로! 미래로!
우리 서울고와 동문들은 개교이래 배움의 궁극은 인격의 완성이라는 근원적인 가르침을 잊어 본 적이 없다.
명문 서울고는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남다른 인재를 배출하는 인재의 요람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위상을 갖춘 명품 학교로 더욱 도약할 것을 확신한다.
이렇게 서울人들의 해외 체험학습은 계속된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지부 환영 만찬 행사 요약>
- 1일 차, 유고명(17회)동문 자택 불고기 바비큐 만찬, 인사말, 기념촬영, 선물 교환
유고명(17회), 선우진호(20회) 동문 참석
- 2일 차, 23일 저녁 6시 샌프란시스코 북가주 지부 초대, 127-H Serramonte Center, Daly City, CA 94015에 위치한 김영석(14회)동문이 경영하는 Yoshi Ramen & Sushi restaurant에서 만찬. 환영사, 선물교환, 단체 기념촬영
이만섭(1회), 차재철(14회)지부 회장, 김길평(영석14회), 유고명(17회), 길영흡(26회) 동문 참석
- 8일 차, 로스앤젤레스 남가주 지부, 김일선(25회)지부 회장의 사회로 ‘용수산’ 음식점에서 개최된 환영 만찬, 교가제창, 인사말, 환영사, 선물교환, 단체 기념 촬영
이명선(10회), 채영규(10회), 박창규(11회), 장승철(13회), 김명준(13회), 서세진(14회), 김승호(24회), 김석원(17회), 북가주지부 유고명(17회), 워싱턴DC 석균욱(22회), 김일선(25회), 김태희(25회), 김상선(25회), 정혁진(25회), 이종현(25회), 김완신(31회), 전석호(37회), 나정훈(40회), 김양래(41회) 총 18명 동문 참석
<문의>
∙샌프란시스코(북가주)지부_ 차재철(14) 회장 :
757-636-4590
∙로스앤젤레스(남가주)지부_ 김일선(25) 회장 :
213-590-5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