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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머리 순댓국 혼자먹기

순대는 소나 돼지 창자에 선지와 고기, 곡물, 채소 등을 넣고 익혀낸 음식입니다.

이북에서 즐겨 먹었고 피난민으로부터 전해 내려와 각종 순대로 분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원조를 따지는 게 의미가 없고 지방 특성에 따라 자기 취향대로 골라 먹으면 됩니다.

난 채소 위주 순대나 선지뿐인 암뽕순대보다는 선지와 재료가 골고루 들어간 순대를 좋아하는데

이런 순대는 토속, 토종이라는 단어가 머리에 붙습니다.


인터넷을 보니 우체국쇼핑에서 취급하는 토종순대가 가격도 저렴해서 국내산 목살과 함께 주문했습니다.

포장을 뜯어 우선 급한 대로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어보니 괜찮지만 내장은 아무리 손질을 잘해도 

많이 먹으면 냄새가 나니 많이 먹는 건 권치 않습니다. 같이 주문한 목살은 내 취향이 아니네요.


돼지 머리 고기가 아닌 목살을 볶고 사골국물(여기선 진곰탕)이 끓으면

순대를 넣고 끓이는데 찰순대가 아닌 순대는 얇게 썰거나 오래 끓이면 불어 내용물이 흐트러지니

큼직하게 썰고 너무 오래 끓이지 마십시오.


당면 찰순대도 아니고 순대 없는 순댓국도 아니요, 내가 좋아하는 순대가 들어간 순댓국입니다.


역시 당면이 들어가면 한결 맛깔스럽지요.


다진 양념(다데기)과 대파, 다진 마늘을 더 넣어볼까요?

와우~ 먹음직스럽습니다. 


마트에 소머리고기 진공포장이 들어왔네요. 소머리 순댓국이요?


정신없이 술안주로 먹다 보니 몇 개 남기지 않고 그제야 사진 찍을 생각이 납니다.

혼밥과 혼술이 보편화된 시대가 되었습니다.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면 X알 떨어진다는 말을 들어오던 시대는 이미 지나버렸고

서투르긴 하지만 혼자서도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게 만들어져 나오니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닥다리로 가는 길

http://blog.daum.net/foto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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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집에 살고 있으면서도 나이가 들면 서로 간섭하지 않는 게 대세인가요?
    제 나이에 어떤 사람은 삼시 세끼 차려주는 밥상을 마주하는 걸 보면
    너무나 존경스럽습니다.
    저를 포함한 그렇지 못한 쫄보들의 생명 보존식을 소개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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