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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 임 사


존경하는 선배님들, 친애하는 27회 동기들,
그리고 자랑스런 후배님들, 안녕하십니까?
저는 금년 1년 동안 총동창회장을 맡게 된 27회 윤용암입니다.


먼저, 동영상을 통해 축하의 말씀 전해주신 조창환 이사장님,
박철원 고문님과 박노근 교장선생님, 학부형 대표님 외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학교와 후배를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학교 및 동창회 발전을 위해 앞장서서 노력하시고 행동으로 실천해 오신 전임 회장님·고문님들께 경의를 표하며, 그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선배님들의 이러한 명예와 전통을 온전히 이어나갈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저의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합니다.

금번 인류 역사에 기록될 만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서울고 총동창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오늘의 이취임식을 비대면 온라인 행사에 중심을 두고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직접 뵙지 못하고 함께 모이지 못하는 아쉬움은 크지만 여러 사정상 참석이 어려운 동문님들, 특히, 지방이나 해외에 계신 분들이 유튜브 등의 생중계를 통해 멀리서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데 또 다른 새롭고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언택트·온라인·글로벌의 새로운 개념들을 앞으로의 총동창회 행사에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환경의 변화와 뉴 트렌드(New Trend)에 맞춘 새로운 진화를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저의 임기 1년 동안에 할 수 있는 일중에 숙고해왔던 몇 가지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뉴미디어를 통한 소통 확대를 추진하겠습니다.
총동창회 산하에 뉴미디어위원회를 신설해 각종 행사의 동영상 촬영과 온라인 생중계 등을 담당하도록 하겠습니다. 효율적인 동영상 편집과 홈페이지 업로드 등이 가능하도록 영상 장비를 갖춘 전담 스튜디오를 총동창회 사무국 안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올해의 각종 동창회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별 규제의 허용범위 내에서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동문 여러분께서도 시간·공간·환경의 제약을 뛰어넘어 온·오프라인을 통해 이전보다 더욱 활발하게 행사에 참여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두 번째, 원로 선배님에 대한 공경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더욱 강화하고 실천하겠습니다.
김영호 전임회장 시절 처음으로 실시한 1회 선배님들을 위한 ‘구순 잔치’는 참으로 신선했고, 선후배 간의 정감이 깊은 서울고 동창회다운 행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림 전임회장도 지난해 구순을 맞으신 2회 선배님들께 진심이 담긴 선물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서울고 총동창회만의 멋진 전통을 이어받을 뿐 아니라, 6.25전쟁에 참전해 온몸으로 나라를 지키신 453 분 ‘경희궁의 영웅들’을 기리는 행사도 격식을 갖추어 진행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후배들이 ‘언제 어디서나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인물이 돼라’는 학교의 가르침과 선배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되새길 수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 젊은 후배 기수들의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해나가겠습니다.
동문 여러분, 서울고 개교 100주년을 이끌 주력 후배들은 누구일까요? 개교 100주년은 2046년으로 지금부터 25년 후이니 대략 52회 기수 전후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50회대 기수 가운데는 아직 동기회조차 구성하지 못한 졸업생들도 꽤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들의 결속력을 다져주기 위한 멘토링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동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지원활동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젊은 후배 기수들로 내려갈수록 동창회 운영을 위한 기금 마련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2년 전 김영호 회장 당시 시작한 ‘1인 1계좌 갖기 운동’은 바로 이러한 기금 부족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입니다. 오늘 현재 366계좌로 월 366만 원씩 입금되고 있으며, 누계로는 5,300만 원입니다. 이 모금액은 순수하게 후배 기수 지원 용도 외에는 단 한 푼도 사용하지 못하게 정해놓았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모금은 이제 시작이고 규모도 아직은 미약합니다. 동문 여러분의 이해와 참여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100년 대계의 총동창회를 염원하고 지원하는 마음으로 모든 동문들께서 한 분도 빠짐없이 십시일반 지원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네 번째, 재학생들과 재직 교사에게 자랑스런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총동창회가 매년 진행하고 있는 학교 안의 각종 부대시설 및 교육 부자재 지원, 재학생 진로 멘토링, 재직 교사들의 후생시설 마련 및 국내외 워크숍 지원 등은 국내 고등학교 전체 가운데 최고의 수준임은 자타가 공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인왕장학재단의 기금과 그 운영수익을 기반으로 학교와의 협의회를 통해서 보다 실질적이고 수준 높은 지원이 이루어져 재학생들과 재직 교사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서울고등학교 생활’이 되도록 그 방법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선후배 동문 여러분,

우리의 교가에 나오는 ‘장하고 장한 기상, 중하고 중한 사명, 귀하고 귀한 이상’을 실현하고, ‘깨끗하자, 부지런하자, 책임지키자’는 교훈을 실천하며, ‘어디 가서나 그 자리에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 되라’는 초대 김원규 교장선생님의 가르침을 일상생활 속에서도 따르는 우리 모든 동문은 하나입니다. 우리 모두 학생 선발방식이나 공부한 캠퍼스의 차이는 변수가 되지 않는 하나의 굳건한 공동체인 것입니다.

저와 60명의 27회 부회장들은 후배 총동창회 임원(부회장, 감사, 상무이사)들과 힘을 합쳐 이러한 소중한 학풍과 자랑스러운 전통을 잘 이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28회 한준석 차기 회장과 29회 신현호 차차기 회장과는 더욱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 중요한 임무를 완수해 나갈 뿐만 아니라 후배 기수들에게도 계속 이어질 수 있게 정성을 다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문 여러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며, 함께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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