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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서울고 5만 4천여 동문 여러분 반갑습니다.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3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계묘년 새해 모두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1946년 개교한 서울고는 75회 졸업생이 배출되고, 새로 78회가 입학하여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국내 최고의 명문고등학교로 발전하여 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서울고 동문 여러분!
서울고 동문들은 언제 어디서나 그 자리에 꼭 필요한 사림이 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서울고 동문들은 한국전쟁 중에는 재학생 중 40%(3회, 70%) 동문들이 학도병으로 입대하여 나라를 지켰고, 경제발전기에는 연구자로, 현장실무자로, 행정가로 나라의 성장을 이끌어갔습니다. 서울고 동문들이 선진 대한민국의 주역으로서 노력하고 희생하였다는 점은 우리 모두의 자랑입니다.
우리 29회가 1974년 경희궁에 입학할 때 설레임과 함께 두려움이 앞섰을 때 선배님들은 그전의 선배님들이 그러했듯 가슴으로 안아주고 이끌어 주셨습니다. 우리 29회는 선배님들의 배려로
지금까지 45주년을 함께하였고, 오늘까지 모두 하나가 되어 사회 각 분야에서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한 서울고 선후배님, 동기들을 위해 서울고 총동창회장으로 모든 노력과 희생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고 동문 여러분!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이 변했고, 또 변하고 있습니다. 동창회 사업도, 바뀐 패러다임에 맞도록 제30대 총동창회장단은 지금까지의 전통을 잇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겠습니다. 제30대 총동창회는 찾아가는 동창회와 참여하는 동창회를 2대 목표로 노력하겠습니다. 우선 동창들간의 친화력, 결속력 강화를 위해 저희 30대 총동창회 회장단은 언제 어디든 찾아가겠습니다.
첫째, 올 한해 전국 지방 동창회를 찾아가 동창회를 활성화하겠습니다.
둘째, 산악회, 골프회, 기우회, 당구회, OB합창단, 마라톤회 등 취미모임, 서건회, 서무회, 서군회, 서중회, IB 등 직종 모임 등을 찾아가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후배들의 각 개별 기수 동창회 결성을 도와주고, 40회에서 45회, 46회에서 50회 등 여러 기수 단위로 각 동기회장 및 총무 모임을 순차적으로 가져 종적인 조직력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참여하는 동창회를 만들겠습니다.
첫째, 기존 유튜브로만 운용되던 깨부책학당을 UCC, 경희늬우스 등으로 확대하여 동문들이 직접 만들고 쌍방향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게임위원회를 만들어 젊은 신세대 동문들이 재미있게 참여하는 동문회를 만들겠습니다.
셋째, 기존의 재학생 멘토사업을 확대하여 졸업생멘토사업으로 확대하고 우선 금융위원회, 언론위원회를 만들어 직업진로교육과 선후배간 교류를 확대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고 동문여러분!
1974년 입학한 저희 29회를 “역사에는 단절이 없다”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천하고 진심으로 환영하고 받아주신 선배님들 덕분에 서울고등학교는 이번 졸업하는 75회에 이르기까지 한데 뭉쳤습니다. 앞으로 서울고와 동문들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쳐 주시고 많이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검은 토끼는 만물의 성장과 번창을 의미합니다. 계묘년 새해 서울고 동문 여러분들 모두 번창하시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 1. 9.
서울고 제30대 총동창회장 신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