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왕산 눈꽃 산행 후기
서울고동문산악회(회장-김용범(36회), 등반대장-고장욱(41회), 총무-조항민(45회))는 지난 2월 8일, 230여 명의 동문들이 6대의 버스에 나누어 탑승하여 발왕산 눈꽃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날씨는 맑고 화창했으며, 바람도 거의 없어 산행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이었습니다. 다만, 출발 버스 중 한 대가 예상치 못한 고장을 일으키는 작은 해프닝이 있었으나, 동문들의 협조와 배려 덕분에 큰 문제없이 일정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산행은 세 개의 코스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각자의 체력과 스타일에 맞추어 아름다운 설경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발왕산 엄홍길 코스 및 정상에서 촬영한 사진들은 발왕산의 빼어난 경관과 우리 동문들의 단합을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동기 및 선후배들과 함께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산행의 즐거움과 동문 간의 정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산행을 마친 후에는 황태회관에서의 뒤풀이가 이어졌습니다. 맛있는 오삼불고기와 황태국을 나누며 산행의 여운을 즐기고, 선후배 간의 친목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환한 웃음과 따뜻한 덕담이 오가며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해졌고, 동문들과 함께하는 시간이야말로 산행만큼이나 소중함을 다시금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산행을 더욱 뜻깊게 만든 것은 33회 손태영 동문의 아들인 손성운(80회, 25년 입학 예정)군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 진학한 77회(25년 1월 졸업) 최원영 군이 함께해 자리를 빛내주었다는 점입니다. 재학생과 후배들의 참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산악회에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후배들이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이제 우리는 다음 산행을 향해 나아갑니다.
3월 29일 광청종주 산행에 이어, 더욱 의미 있는 4월 6일 봄 정기산행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번 봄 정기산행은 재학생들과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많은 동문들께서 참석하셔서 후배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산행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발왕산 눈꽃 산행처럼 앞으로도 더 많은 동문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기대합니다. 다음 산행에서도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바라며,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