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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5만 5천여 동문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후배님들,
32대 총동창회장인 31회 이수근입니다.
먼저, 오늘 이렇게 중요한 자리에서 저에게 총동창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동문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그동안 동창회를 위해 애쓰신 선배님들께도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여러분의 뜨거운 지원과 신뢰 덕분이며, 그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의 회장 취임을 맞아, 제시하고 싶은 32대 총동창회의 비전은 '세대 간 참여와 공감 확대로 지속가능한 동창회 기반 구축'입니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지난 2년간 진행해 온 ‘찾아가는 동창회, 참여하는 동창회’의 정신을 계승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고는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한 명문 학교로서, 그 자부심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선후배 간의 강한 연대와 상부상조의 정신을
더욱 넓게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사회에 나가서 동창회 선후배 관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해왔으며,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과정에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자아실현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선배들이 체험을 통해 얻으신 소중한 지혜와 지식을 후배들에게 나누고, 후배들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선배들에게 전달하는 상호작용이 더욱 풍부해지기를 기대합니다.
동창회의 활성화는 단순히 모임을 자주 가지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기수별 모임을 비롯하여 동호회 및 직종별 모임의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넓히고,
이를 통해 서로의 전문성을 나누고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 동문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서로 도와가며 상생하는 문화를 만들어간다면, 모교와 동창회는 더욱 튼튼한 연결고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후배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일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후배들에게 선배들이 보여주는 긍정적인 영향력은
그들의 삶과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후배들이 동창회에 더욱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나아가 동문들 간의 다양한 활동에 더 많이 참여하도록 이끌어 주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일입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비전을 실현해 나가며, 동창회가 지속가능한 형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히려 선배님들의 높은 기대와 업적들이 후배들에게는 부담으로 느껴질 수도 있으며, 따라서 후배들의 현실적인 부담을 덜어주며
다양한 세대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중요한 여정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경희궁과 서초동 세대 간의 차이를 넘어 공감과 이해를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며,
영원히 지속가능한 동창회를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지도록 하겠습니다.
2026년 개교 80주년을 맞이하여 작년 31대 동창회에서 시작한 기획안을 기반으로 금년에는 세부적인 사항들을 보완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차기, 차차기 회장과 함께 준비하겠으며, 이를 통해 33대 동창회가 성공적인 행사들을 치룰 수 있도록 협조하겠습니다.
향후 100주년 행사를 연결하는 관점에서 모든 선후배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운 동문으로서, 모교의 지속적인 발전과 동창회의 미래를 위해 힘을 합쳐 나갔으면 합니다.
언제나 상부상조, 상호 존중, 서로에 대한 배려를 바탕으로, 우리의 우월한 전통을 이어 나가며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동창회가 되도록 함께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6일
서울고총동창회 32대 회장 이 수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