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검회, 2025년 정기총회 개최
- 서울고총동창회(0)
- 2025.03.24 13:32
- 조회 44
- 추천 0
서검회, 2025년 정기총회 개최
서울고검사동문회(이하 ‘서검회’, 회장 : 25회 김규헌)는 2025년 3월 21일(금), 봄 기운이 움트는 저녁 6시 30분, 서초동 소재 ‘하오차이 중국음식점’에서 전∙현직 검사 동문 25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백용하(38회)총무의 사회로 식순에 따라 개회선언과 함께 서검회 연혁 낭독을 시작으로 본격 진행됐다. 서검회는 2000년 2회 김세권(전 대검차장) 선배를 필두로 40회 김윤섭 후배까지 49명이 창립회원으로 참여했는데, 어느덧 25주년을 맞이한 현재는 현직 14명, 재야 49명이 회원으로 변함없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음을 보고했다.
창립 25주년을 맞은 뜻깊은 올 첫 총회에 이날 가장 연장자인 추호경(17회) 변호사를 비롯해 양창수(22회 전 대법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 제주도에 거주하는 김흥면(24회) 변호사, 이종무(36회) 전 검사가 특히 오랜만에 참석해 반가움이 더했다.
더욱이 막내 기수인 성남지검 이건모(66회) 검사, 이건모 작초(작년 초임) 검사 보다 학교 선배지만 금초인 전주지검 조경동(62회) 검사가 참석해 기라성 같은 선배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서검회 김규헌(25회) 회장은 조경동 검사에게 서검회 전통 선물인 연대의 뜻을 담은 벨트를 직접 채워주며 격려했다. 새로운 후배의 출현이 늘 목마른 서검회는 막내 후배가 검사로 임용되어 서검회와 모교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모습처럼 아름답고, 기다려지는 장면이 또 있을까 싶다.
이날 특별 초청손님으로 이수근(31회) 총동창회장, 박영진(35회) 사무총장, 최원상(37회) 역사관장 겸 사무차장이 참석했다.
김규헌(25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서검회 창립 25주년을 축하하고, 오늘의 귀빈으로 양창수 전 대법관님을 모시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고, 최근 국내외의 어려운 환경에 대해 공자의 直在其中矣(직재기중의)라는 표현을 빌어 올곧음은 바로 그 안에 있다는 말과 같이 “어느 때보다 우리 서검회가 불기독립의 정신으로 한국 검찰을 당당히 대표해 왔다는 자부심을 더욱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수근 총동창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초대에 감사드리고, 공직을 수행하는 검사로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동문들의 헌신과 나아가 모교와 동창회의 명예를 빛내오심에 우리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동창회 집행부의 지속가능한 동창회의 기반 구축 노력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이날 오랜만에 후배들과 만난 양창수 전 대법관은 격려사에서 서울중⦁고를 졸업한 나로서는 사회생활을 하며 ‘서울’이라는 이름이 갖는 무게를 절감하는 경험을 많이 했음을 강조하며, “어려운 때일수록 검사 후배님들께서 더욱 분발해 주시고, 우리 모임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 좌장이신 추호경 선배님은 덕담과 건배 제의를 통해 우리 서검회가 있었기 때문에 나라가 바로 섰다는 큰 자부심을 잊지 않길 바라는 의미에서 ‘서검회’를 선창하면 서!서!서!로 우렁차게 화답하길 바란다며 잔을 높이 들었다.
이어 만찬과 환담을 하는 중간중간 참석한 회원들의 돌아가며 단상에 나와 참석 소감과 근황을 밝히며, 서검회에 대한 애정과 선∙후배간 우애의 마음을 내비쳤다.
끝으로 김규헌 회장은 서검회가 자랑스러운 모임으로 장구히 존속되기를 염원하는 뜻에서 서울고 검사동문회 만세 삼창을 이끌었고, 이에 참석자 모두는 우렁차게 화답하며 한껏 단합을 과시했다.
약 2시간여,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정담을 나누며, 소중한 화합의 시간을 가진 회원들은 다음 모임을 기대하며, 봄이 오는 길목으로 총총히 발을 옮겼다. 한편 이날 서검회는 참석한 회원들에게 ’서檢회‘ 가 새겨진 넘어지지 않는 텀블러와 총동창회가 지원한 2025년 탁상달력을 1개씩 선물했다.